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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금융 감시 기관이 비트코인 관련 상장거래 상품에 대한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허용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유럽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71,000달러(9,300만원)을 돌파했다.
CNBC에 따르면 이 날 영국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암호화폐 담보 교환 거래 채권(ETN)을 승인해달라는 공인 투자 거래소의 요청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에 영국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71.726.49달러까지 상승했다. 이더리움도 거의 2% 상승한 4,014.90 달러(525만원) 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4월 20일경으로 예정된 반감기를 앞둔 가운데 올해 1월부터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되고 이 ETF 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면서 2021년의 최고치를 넘어 새로운 신고가를 기록했다.
미 연준이 빠르면 6월중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는 것도 비트코인의 랠리를 돕고 있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3iQ 코프의 리서치 디렉터인 마크 코너스는 ETF투자 덕분에 비트코인이 4월 20일경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감기 이전에 최대 100,000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12일(현지시간) 로 예정된 미국의 2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제외하면 최근 상승세를 견인할 만한 펀더멘털 관련 뉴스는 없었다.
지난 52주 동안 비트코인의 상승률은 246% 로 같은 기간 엔비디아(NVDA) 의 상승률 281%에 육박해가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