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값 얼마나 비싸길래' 어린이집 간식 '충격' 근황

입력 2024-03-11 17:45
수정 2024-03-11 17:46


최근 과일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한 어린이집에서 간식으로 제공한 귤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지난 10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만 3세인 우리 아이 어린이집 간식이 부실한 것 같다"면서 "이렇게 줘도 상관은 없는데 왜 공지에는 과대광고 했나"라고 푸념했다.

게시자가 공유한 사진에는 2쪽이 채 안되는 귤이 식판에 담겨 있었다.

미리 공지된 귤의 양보다 턱없이 부족한 모습이다.



해당 글에 네티즌들은 "귤을 저렇게 줄 정도면 다른 반찬 상태도 체크해 봐야 한다"고 하거나 일부 네티즌은 "믿기지 않는다. 먹다가 남은 양이 찍힌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6일엔 돈가스 3㎏을 85명에 배식했다고 알려진 세종시 국공립어린이집 원장 A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귤 가격은 전년 같은 달 대비 78.1% 증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감귤 소매 평균 가격은 10개 기준 5778원으로, 1년 전인 3472원보다 약 2000원 이상 올랐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