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런' 벌어졌던 'K버거'…日도쿄서 맥도날드 자리 꿰찼다

입력 2024-03-11 09:53
수정 2024-03-11 10:46

토종 버거·치킨 프랜차이즈 맘스터치가 일본 도쿄 시부야에 직영점을 연다. 지난해 10월 운영한 팝업스토어(임시매장) 흥행으로 정식 진출을 결정한 결과다.

맘스터치는 다음달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 해외 첫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를 열고 일본 시장에 정식 진출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부야 매장은 지난 39년간 맥도날드 매장이 영업한 자리에 약 418㎡, 200석 규모로 둥지를 튼다. 맘스터치는 매장 입지에 대해 하루 유동인구가 약 300만명에 달하는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로와 인접하고, 시부야역과 대형 쇼핑몰이 밀집한 상권을 배후에 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맘스터치는 앞서 지난해 10월 도쿄 시부야에서 3주간 운영한 팝업스토어로 3만3000여 명의 소비자를 끌어모은 바 있다. 앞으로 예약 시스템을 시작하고 사전 프로모션을 통해 현지 고객과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일본 최대 규모 프랜차이즈 무역 박람회 '도쿄 프랜차이즈쇼'에 참가해 일본 시장에서 가맹사업을 이어갈 파트너사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작년 팝업스토어 경험을 발판 삼아 시부야 맘스터치를 K버거와 한류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워갈 방침"이라며 "버거 시장 규모가 약 7조원에 달하는 일본에서 K버거의 우수성을 알리고 해외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