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체조경기장 채우는 71세 할머니 되는 게 꿈"

입력 2024-03-10 19:08
수정 2024-03-10 19:09

가수 아이유(IU)가 히트곡 '밤편지'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며 오랫동안 노래하는 가수가 되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아이유는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2024 월드투어 '허(H.E.R.)'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그리고 전날 9일에 이은 마지막 4회차 콘서트다.

이날 아이유는 '밤편지'를 부르기에 앞서 "이번 콘서트에서 유일하게 앉아서 부르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일흔 한살까지 체조(올림픽체조경기장)를 채우는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인데 이 곡은 그때까지 세트리스트에서 빠질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 정도로 크게 좋아하고 애정하는 곡"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유는 부를 때마다 마음이 정화되는 곡이 3곡 있다면서 '무릎', '마음'과 함께 '밤편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관객분들의 목소리와 함께 부를 때 나쁜 것들이 걸러지고 마음이 정화된다. 자기 전에 결국 생각나는 건 결국 그 순간이더라"며 '떼창'을 당부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후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베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북미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