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7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파라다이스는 최근 유가증권 시장으로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는 파라다이스에 대한 목표주가 1만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업종 내 강원랜드 다음으로 영업이익이 큰 업체이지만 홀로 코스닥에서 거래돼왔다"며 "코스피 이전을 통해 투자자 저변을 확대하고 이미 코스피에서 거래 중인 동종업체들과 섹터를 구축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유도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파라다이스는 유가증권시장으로의 이전상장을 추진한다고 공시했다. 오는 22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코스닥 조건부 상장폐지와 코스피 이전상장 승인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파라다이스가 유가증권시장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2013년 이후 11년 만이다.
지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최근 신용등급을 높이고, 기업설명(IR) 부서를 재정비하며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향후 자사주 매입, 배당 성향 확대, 재무구조 개선 등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이 동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고 진단했다. 지 연구원은 "지난해 파라다이스는 역대급 실적을 냈음에도 주가엔 오롯이 악재만 반영돼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주가를 끌어내렸던 인스파이어 카지노 개장이 지난달 초 이뤄졌으나 2월 실적에는 악영향이 거의 포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