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어장, 여의도 58배 규모 확장

입력 2024-03-06 17:09
수정 2024-03-06 17:10
서해5도 어장이 현행 1855㎢에서 169㎢ 늘어난 2024㎢로 대폭 확장된다. 169㎢는 여의도 면적(2.9㎢)의 약 58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인천시는 이런 내용이 담긴 ‘어선안전조업법 시행규칙’을 해양수산부가 입법예고 했다고 6일 밝혔다.

접경해역 어업인들의 조업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인천시는 예상하고 있다.

신설되는 대청도 E어장은 대청도 면적의 11.4배(144㎢), 연평도 어장은 연평도의 4배(25㎢) 등 총 169㎢ 면적의 어장이 확장된다.

이번에 확장된 구역은 대청도 주변 남쪽어장과 연평도 남쪽 서단어장이다. 어업인들의 어장확장 요구가 지속 건의됐던 곳이다. 해상경비 문제로 백령도 주변어장은 어장확장 해역에서 제외됐다.

대청도 선주 A씨는 “2019년 당시 확장된 어장은 거리가 멀어(왕복 4~6시간 소요, 15노트 기준) 유가 등 경비문제로 실효성이 크지 않았다"며 "이번에 확장되는 어장은 어업인들이 지속 요구했던 지선어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규모 어장확장으로 어획량 증가,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로 연간 82억원 이상 소득창출이 예상된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