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상트코리아의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 데상트골프가 골프화 시장 강화에 나섰다.
데상트 골프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지금 가장 뜨거운 골프화'라는 주제로 쇼케이스를 열고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퍼포먼스 골프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강화하고, 데상트신발연구소(DISC)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데상트 골프화의 3대 라인업인 R90, 데상트골프콘도르, 프로클래식을 전시하고 개발과정을 소개했다. 한국프로골프(KLPGA) 투어의 함정우.이재경.정찬민과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 성유진 등도 참석했다.
후루야 다이스케 DISC 센터장은 이날 발표에서 "신발은 스포츠 종목에 따라 특성이 다르다. DISC는 오래 걷고 라운드 지형이 다른 골프의 특성을 고려하고 한국인 족형에 대한 연구도 강화해왔다"며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데상트골프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골프화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DISC는 데상트골프 골프화의 산실이다. 데상트코리아가 퍼포먼스 슈즈 개발을 위해 2018년 부산에 설립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발 R&D 센터다. 접지력, 착화감, 안정성 등 골프화가 갖춰야할 모든 기술 개발과 분석, 테스트가 여기서 이뤄진다. 지금까지 220여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원천기술을 개발해 제품에 접목했다는 것이 데상트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데상트골프는 2021년 '한국인 발에 맞춘 골프화'를 내건 R90을 출시했다. 2023년에는 카본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콘도르를, 올해는 브랜드 최초의 클래식 디자인 '프로클래식'을 추가했다.
골프화는 데상트골프에서 주력 사업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데상트골프에 따르면 전체 매출에서 골프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0%까지 늘었다. R90은 2021년 출시 이후 누적판매량이 5만1700켤레에 이른다.
데상트골프 관계자는 "선수 후원을 더욱 활성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혀 업계에서 퍼포먼스 브랜드로서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