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2조원 넘게 늘어났다. 여행·화장품 쇼핑이 활발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4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새해 첫 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조280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2조1871억원(12.1%) 증가한 수치다.
거래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상품군은 여행 및 교통서비스였다. 지난 1월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1월보다 4687억원(25.8%) 늘어났다. 음식료품이 3515억원(13.7%), 화장품이 1960억원(21.2%)씩 늘면서 뒤를 이었다.
거래액 비중이 가장 높은 품목은 음식료품이었다. 지난 1월 음식료품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조9180억원으로 전체의 14.4%를 차지했다. 이어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2조2827억원(11.3%), 음식 서비스가 2조2504억원(11.1%) 순이었다.
온라인쇼핑 시장은 커졌지만, 모바일거래액 비중은 낮아졌다. 지난 1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5조24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지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2%에서 74.1%로 1.1%포인트 하락했다.
모바일 거래 비중을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음식 서비스(98.4%)와 애완용품(82.5%), 아동·유아용품(82.1%)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신발(6.0%포인트)과 패션용품 및 액세서리(3.6%포인트)의 비중은 높아진 반면 이쿠폰서비스(-11.7%포인트)와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7.3%포인트)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