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역 인근에 49층, 2550가구 들어선다

입력 2024-03-05 10:27
수정 2024-04-02 17:29

서울 영등포역 인근 신길2구역에 최고 49층, 2550가구가 공급된다. 4호선 미아사거리역 근처 강북3구역으로는 37층, 920가구가 들어선다. 총 6개 구역, 4170가구가 건축심의 문턱을 넘으면서 착공이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4일 열린 제5차 건축위원회에서 '신길제2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을 비롯해 총 6건의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신촌지역 마포4-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무교다동구역 제3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신길음1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강북3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6곳으로 4170가구(공공주택 1045가구, 분양주택 3125가구)의 공동주택이 공급되고, 업무시설과 오피스텔 등이 건립된다.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신길역 인근에 위치한 신길2구역은 지하 4층~지상 49층, 13개동, 2550가구(공공 652가구, 분양 1898가구)로 지어진다. 건축위원회는 해당 사업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 주변시설 및 단지와 조화를 이루는 다채로운 도시경관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단지 내 담장을 없애면서 단지 내외부를 연결하는 열린 가로공간을 계획했다. 단지 내 보행연결가로(공공보행통로)내에 작은도서관, 시니어센터, 어린이집, 지역공동체 지원센터 등 공공개방시설을 설계해 공공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이 구역은 조만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인근에 위치한 신촌지역 마포4-10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 7층~지상 29층, 4개동, 295가구(공공 49가구, 분양 246가구)와 오피스텔 18실이 들어선다. 건축한계선을 후퇴시켜 휴게공간을 계획했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인근에 위치한 무교다동구역 제3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 7층~지상 27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사업지 서쪽에 공공이 휴게공간으로 사용 가능한 대규모 개방형 녹지와 공개공지를 계획했다. 청계천 및 다동공원과 서울광장을 잇는 녹지축을 형성한다는 취지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을지로3가역 사이에 위치한 명동구역 제1지구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 8층~지상 24층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지상 1층, 2층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홀과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했다. 최상층은 명동성당과 남산 등 서울도심 대표 명소를 조망할 수 있는 입지 특성을 활용해 최상층을 전망대로 조성하여 공공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전망용 엘리베이터와 디지털 안내표지판 등도 놓일 예정이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한 신길음1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 8층~지상 46층, 2개동, 405가구(공공 111가구, 분양 294가구)와 판매시설로 조성된다. 4베이(방 3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타입을 3베이(방 2칸과 거실 전면 향 배치) 타입으로 변경했다. 판상형 구조 아파트의 위압감을 덜고 통경축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공개공지를 조성해 녹지 확충 및 열린 경관을 창출하기로 했다.


지하철 4호선 미아사거리역 인근에 위치한 강북3 재정비촉진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은 지하 5층~지상 37층, 7개동, 920가구(공공 233가구, 분양 687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선다. 9개 동을 7개 동으로 줄이면서 통경축을 넓혔다. 공공보행통로를 직선화하고 단지 양 끝단에 공공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개공지도 계획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앞으로 시 건축위원회 심의를 통해 건축물의 미관과 안전을 고려한 건축디자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