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급등하자 엘컴텍, 아이티센 등 관련주의 주가도 들썩이고 있다.
5일 오전 9시 34분 기준 엘컴텍은 전일 대비 54원(4.24%) 뛴 1329원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티센의 주가는 4.04% 오른 1만1580원을 가리키고 있다.
금값이 뛰자 관련주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를 자회사로 두고 있어 관련주로 분류된다. 엘컴텍은 몽골 자회사를 통해 금이 매장된 광구 탐사권을 보유하고 있어 금 관련주로 묶였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126.30달러를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100달러를 넘어섰다. 현물 가격도 상승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RX 금시장에서 1kg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6% 오른 8만90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4년 3월 24일 KRX 금시장이 거래를 시작한 이래로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옥지희 삼성선물 연구원은 "하반기 금리 인하 전망에 귀금속 가격이 올랐다"며 "미국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발표 후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확신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1월 미국의 PCE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8%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