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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 (M) 인수를 추진중인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탈은 메이시스 이사회가 인수제안을 거부하자 인수가를 8억달러(1.1조원) 올렸다. 이 소식에 메이시스 주가는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16% 급등했다.
4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아크하우스 매니지먼트와 브리게이드 캐피탈은 전 날 메이시스의 인수가액을 당초 주당 21달러, 총 58억달러(7조7,200억원)에서 주당 24달러, 총 66억달러(8조7,900억원) 로 올렸다. 이는 지난 금요일 종가 18.01달러에 33%의 프리미엄이 붙은 금액이다.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는 지난 해 12월에 상장폐쇄와 당시 주가에 51.3%의 프리미엄이 붙은 58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 그러나 그 사이 주가가 상승했으며 올 1월 메이시스 이사회는 아크하우스와 브리게이드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아크하우스의 경영파트너인 가브리엘 카한과 조나선 블랙웰은 “메이시스 이사회의 지연 전략에도 이 거래를 이해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시스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의 선관주의 의무에 부합하도록 재정 및 법률 고문화 협의하여 최신 인수 제안을 검토하고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이 백화점 체인은 지난 주 미국내 약 500개 가까운 매장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시내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150개 매장을 폐쇄하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예상을 훨씬 넘는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도 보고했다.
메이시스 주가는 올들어 약 10% 떨어졌으며, 지난 12개월간 21% 하락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