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커넥티드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거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정효정 대표(54)가 2017년 9월에 설립했다.
정 대표는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을 때 IoT 기술을 적용한 원격제어 전열교환기 제품 개발을 시작으로 기후 환경 분야에 ICT 기술을 적용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창업하게 됐다.
“2021년부터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해 에너지 전력 거래를 위한 기술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커넥티드는 다양한 분산 에너지를 하나의 집합 자원으로 통합 관리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 저장, 소비 전 과정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커넥티드의 주력제품은 C-VPP(commercial Virtual Power Plant) 플랫폼이다. 에너지 거래를 위한 플랫폼으로 커넥티드는 생산되는 신재생에너지를 ESS에 저장하고, 건물과 전기차충전소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C-VPP 플랫폼은 에너지 공급망과 수요망을 모니터링해 생산자와 공급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솔루션이 필요합니다. 공급망의 데이터기반의 모니터링 시스템, 에너지 생산량을 예측하기 위한 AI 예측시스템이 필요합니다. 수요망에서는 수요량 예측시스템, 충전운영 솔루션, 거래를 위한 과금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ESS충방전제어솔루션, 남는 전력을 KPX에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전력 입찰시스템이 있습니다.”
현재 대용량 전력 거래는 한전이나 KPX만 할 수 있는 사업이지만, 2021년 광주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3개 기관 및 7개 기업이 참여한 실증사업으로 진행된 바 있다. 규제자유특구 사업으로 커넥티드가 과금 체계 및 솔루션을 구축해 현재에 이르게 됐다.
정 대표는 “다른 사업자보다 좀 더 이른 시점에 에너지 신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전력 거래를 위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커넥티드의 현재 주요 고객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하는 기업이다. 발전사업자에게 AI 발전량 예측, 모니터링 시스템, 유지보수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커넥티드는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정 대표는 “사업을 통해 C-VPP플랫폼 기술 개발과 ISO인증, 특허, 인재고용 등을 할 수 있었다”며 “회사의 지향점을 향해 달려가는데, 시간과 비용을 단축해 줬다”고 말했다.
커넥티드는 현재 전문성을 갖춘 15명의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깨끗하고 안전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요구에 맞춰 에너지 산업 분야에 IT와 AI 기술을 적용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7년 9월
주요사업 : 신재생에너지 전력거래 AI 솔루션 개발
성과 : 전기사업법 개정에 따른 전력거래 시장 선점을 위한 C-VPP 통합 운영플랫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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