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들 입으니 예쁘던데"…'K패션'에 반한 日의 '러브콜'

입력 2024-03-04 15:10
수정 2024-03-04 15:36


일본 시장을 겨냥한 K패션·K뷰티 진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팝업스토어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현지 유통업계와 정식 매장 개설을 추진하는 브랜드도 나왔다.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는 일본 오사카 한큐백화점 우메다본점에서 진행한 팝업스토어의 평균 객단가가 한국 대비 43% 높았다고 4일 밝혔다. 안다르는 지난달 22~27일 오사카에서 두 개 층 규모로 팝업 행사를 진행했다.

안다르 팝업스토어는 행사 기간 하루 최대 100만엔(885만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해 같은 백화점 내 애슬레저 브랜드 중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안다르 관계자는 “한큐백화점을 비롯해 여러 유통 기업에서 매장 입점 제안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인 ‘닥터지’도 전속 모델인 보이그룹 ‘샤이니’의 콘서트 일정에 맞춰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도쿄 시부야 대형 쇼핑몰인 ‘모디’에 개설된 닥터지 팝업스토어에는 3일 간 3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다. 닥터지의 대표 보습 라인인 ‘레드 블레미쉬’와 ‘블랙 스네일’을 체험해 볼 수 있는 테스트존이 마련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