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이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2024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아이오닉5N은 또 올해의 전기차(EV)상과 올해의 퍼포먼스(주행성능)상도 수상했다. 아이오닉5N의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는 올해의 이노베이션(혁신)상을 받았다. 현대차 모터스포츠팀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술을 채택해 압도적인 주행 성능과 탁월한 운전 재미를 선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심사는 9개 브랜드 13대 차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자동차의 특성과 소비자의 구매 의도 관점에서 △외부 디자인 △인테리어 및 감성 품질 △계기 조작 편의성 △핸들링 및 주행 감성 △가속 성능 △소음진동 성능 △고속 안정성 및 제동 성능 △안전 및 편의 장비 △연비 및 유지 관리 △차량 가격 및 구매 의향 등 10개의 평가 지표가 활용됐다.
아이오닉5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84㎾h의 고출력 배터리와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전용 기술들을 적용해 압도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아이오닉5N은 합산 609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전후륜 모터가 탑재됐다. 일정 시간 동안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모드인 ‘N 그린 부스트(NGB)’를 사용하면 합산 최고 출력이 650마력으로 증가해 3.4초 만에 시속 100㎞까지 도달할 수 있다.
아이오닉5N은 또 회생제동을 활용해 코너링에 도움을 주는 N 페달과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을 돕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NDO), 전후륜의 구동력을 운전자가 직접 분배할 수 있는 N 토크 디스트리뷰션(NTD) 등 다양한 특화 사양을 적용해 우수한 코너링 성능을 선사한다. 주행 시작 전 적절한 온도로 배터리를 예열 또는 냉각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NBP), 최적의 성능으로 트랙을 달릴 수 있도록 배터리 온도를 제어하는 N 레이스 등 혁신적인 배터리 열 관리 시스템은 가혹한 트랙 주행 상황에서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N에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와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들을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용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더욱 높였다. 아울러 아이오닉5N은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스포일러 등 차별화된 디자인 사양을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에 어울리는 고성능 특화 디자인을 갖췄다. 또 실내에도 N 브랜드 디자인 사양을 적용한 스티어링 휠과 도어스커프, 메탈 페달, 버킷 시트 등을 적용해 N만의 감성을 더욱 부각시켰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이오닉5N은 일상 주행뿐만 아니라 트랙 주행에도 특화된 N 브랜드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라며 “현대차는 아이오닉5N을 시작으로 전동화 시대에도 변치 않는 N 브랜드의 감성을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