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CJ에 대해 "올해 배당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3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이 증권사 양일우 연구원은 "주요 지주사 중 주당 배당금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돈 기업은 CJ 한 곳으로 컨센서스를 2568원(17%) 상회했다"며 "지주사 중 전년 대비 배당금이 4% 이상 증가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CJ는 지난달 올해 보통주 1주당 3000원의 결산배당을 실시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우선주까지 합한 총 배당 총액은 1007억원이다. CJ는 2021년 주당 2300원, 지난해 주당 250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500원 늘어난다.
양 연구원은 "이는 2023년 배당수익의 97%가량을 배당한다는 의미"라며 "올해는 CJ 배당수익의 절반 이상이 CJ올리브영으로부터 창출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배당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CJ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상승이 CJ 주가에 반영돼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우선주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CJ의 배당 서프라이즈로 인해 CJ 우선주의 배당수익률도 6.5%로 상승했다"며 "지난달 29일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이 1000억원 이상인 코스피 우선주들 중 배당수익률이 5%를 넘는 기업은 4개뿐이고 보통주 대비 할인율도 43% 수준으로 높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