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텍스프리(GTF)의 해외 자회사들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4일 GTF에 따르면 프랑스 법인은 지난해 매출액 117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기록했다. 싱가포르 법인은 같은해 매출액 98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했다. 프랑스와 싱가포르 법인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5배, 6배가량 급증했다.
GTF 관계자는 "본격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재개)이 시작되면서 해외 주요 자회사인 프랑스와 싱가포르 법인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프랑스 법인은 2018년 11월 인수 당시 약 53억원을 투자했는데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50억원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 들어 프랑스 법인의 실적 상승세는 더욱 가파른 흐름을 보이면서 1~2월 누적 영업이익이 벌써 20억원을 넘어섰다"며 "올해는 영업이익 100억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GTF는 올해 현지 호재들이 맞물리면서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이 더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프랑스는 올해 7월 100년 만에 열리는 파리 올림픽, 8월 파리 패럴림픽 등이 예정돼 전 세계 각지에서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10월 창이국제공항 환급창구 운영사업자로 GTF 싱가포르 법인이 재선정되면서 타사업자들이 택스리펀드 창구를 운영할 수 없게 됐다.
강진원 GTF 대표는 "GTF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유럽까지 이어지는 글로벌 성장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며 "올해는 프랑스와 싱가포르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일본 법인의 흑자전환이 예상돼 해외 자회사들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배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추가적인 택스리펀드 해외 진출도 공격적으로 가속화할 것"이라며 "주요 글로벌 관광국가인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을 넘어 동남아, 호주 등 전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