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여금을 받은 근로자 중 상위 0.1%는 평균 6억8526만3000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세청에서 받은 ‘상여금 천분위 자료’를 토대로 3일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여기에 따르면 2022년 상여금을 신고한 근로자는 979만9285명으로 평균 수령액은 1113만4000원이었다.
상위 10%는 평균 5785만9000원의 상여금을 신고했으며, 상위 20%는 평균 3927만4000원의 상여금을 수령했다.
상여금을 받은 직장인은 2020년 916만4300명에서 63만4985명 늘어났다. 상여금 평균 수령액은 2020년 944만5000원 대비 17.9% 증가했다. 상위 0.1%의 평균 상여금 수령액은 2020년 5억4885만3000원, 2021년 6억6606만원 등으로 늘었다. 상위 10%가 받은 평균 상여금도 2020년 4592만2000원, 2021년 5509만원으로 점차 불어났다.
이에 따라 이들 상위 상여금 수령자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0.1%가 받은 상여금 비중은 2020년 5.8%에서 2022년 6.2%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상위 10%의 비중은 48.6%에서 52.0%로 커져 전체 직장인 상여금 수령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