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40% 육박…與 40%·野 33%

입력 2024-03-01 18:33
수정 2024-03-06 11:09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에 육박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나왔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이 지지율을 밀어 올렸다. 공천 파동을 겪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한다는 응답은 39%였다. 직전 조사(2월 4주차)보다 5%포인트 올랐다. 긍정률이 40%에 육박하는 건 작년 7월 첫째주 조사(38%)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21%), ‘외교’(12%), ‘결단력·추진력·뚝심’(8%), ‘전반적으로 잘한다’(7%), ‘경제·민생’(6%), ‘국방·안보’(3%),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3%) 등이 꼽혔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지난 1년 가까이 외교가 가장 많이 꼽혔지만, 이번에는 의대 정원 확대가 최상위에 올랐다. 부정 평가는 53%로 직전 조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 대비 3%포인트 상승한 40%, 민주당이 2%포인트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양당 지지율은 작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이후 오차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통계적인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밖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개혁신당은 3%, 녹색정의당은 2%, 새로운미래와 진보당은 각 1%, 그 외 정당은 2%,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선 국민의힘이 우세했지만, 총선 결과 기대 조사는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여당인 국민의힘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8%, ‘제1야당인 민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5%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CATI)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