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삼일절을 맞아 우리나라 첫 여성 의병장 윤희순(1860∼1935) 의사를 소개하는 다국어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한국어와 영어 버전의 영상을 이날 온라인에 공개했다. 서 교수가 기획하고, 송혜교는 후원했다. 영상은 독립 정신의 모태가 의병이라는 설명과 함께 윤 의사의 삶을 소개한다.
윤 의사는 8편의 '의병가'와 4편의 '경고문'을 작성했고, '안사람 의병단'을 조직했다. 또 서간도로 망명한 후 학교를 설립하는 등 생애 마지막 순간까지 항일운동에 매진했다.
서 교수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재조명하기 위해 지난해 독립운동가 정정화에 이어 올해 윤 의사의 영상을 제작했다"며 "여성 독립운동가에 관한 다국어 영상을 시리즈로 제작해 꾸준히 알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교수와 송혜교는 지난 13년 동안 주로 역사적인 기념일 등에 맞춰 의미있는 행보를 보여왔다. 해외에 남아있는 대한민국 역사 유적지 35곳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 작품 등을 기증해 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