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을 서울 강서을에 배치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앞서 박 전 장관은 서울 영등포을에 지원했다가 경선을 포기했다.
29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박 전 장관을 서울 강서을에 전략공천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서을은 18·19·20대 내리 3선을 한 김성태 전 의원이 컷오프(공천 배제)된 데 이어 박대수 의원(비례대표) 의원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21대 총선에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82%포인트 차로 이긴 지역이라 여권엔 험지로 통한다.
당초 박마루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의 전략 공천설도 있었지만, 박 이사장은 비례로 돌리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박 전 장관의 경우 분구되는 부산 북구을과 태영호 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은 서울 구로을 지역에 재배치 가능성도 여전히 거론된다. 태 의원이 정치자금법 및 공직선거법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변수가 남아 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