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이치비앤에스컴퍼니는 식탁 전문 브랜드 ‘몽키우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원선희 대표(43)가 2019년 10월에 설립했다.
몽키우드는 원목, 세라믹, 나노 등 다양한 소재의 식탁과 의자를 출시하고 있으며 전 제품을 국내 자체 공장에서 제작하고 있다.
“자체 제작이라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자재 수입부터 목공, 도장, 재봉, 배송이 모두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어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습니다. 중간에서 발생하는 비용이 없어 같은 조건에서는 가장 합리적인 금액으로 판매할 수 있습니다.”
몽키우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원 대표는 “대리점 운영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직영 쇼룸이 5곳 있으며 모두 본사에서 직접 운영한다”고 말했다.
“자사 브랜드에 대한 입소문으로 현재 20여 군데 백화점에 입점해 있습니다. 2023년 한 해 동안 15개 백화점에 입점했습니다. 기타 브랜드 대비 가장 빠른 속도로 입점하였습니다.”
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소파나 침대 전문점은 누구나 아는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식탁 브랜드는 없어 식탁에 관심을 가지고 기업을 설립하게 됐습니다. 소비자의 니즈는 점점 구체화하면서 가구를 한꺼번에 사는 문화에서 하나하나 전문화된 매장에서 사는 문화로 바뀌고 있습니다. 식탁은 인테리어의 중심을 차지하면서 가족이 함께 마주 볼 수 있는 가구입니다. 그만큼 아이템에 대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창업 후 원 대표는 “여러 시도 끝에 세라믹과 원목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했다”며 “그 이후로 세라믹 식탁이 메인 제품이 됐다”고 말했다.
“세라믹 식탁을 기반으로 제품을 다양화 시켜왔습니다. 특히, 이사나 입주를 앞두고 고객들이 몽키우드를 찾아줄 때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에이치비앤에스는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을 통해 개발하는 제품은 양면 사용이 가능한 식탁입니다. 상판과 식탁 다리에 자석을 삽입했습니다. 분위기에 따라 식탁을 뒤집어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자사에 보유하고 있는 세라믹 중 고객이 원하는 두 가지의 색상을 골라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자력으로 결합하기 때문에 사용 시 흔들림이나 밀림 현상이 발생하지 않습니다.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에이치비앤에스는 생산라인(목공, 도장, 가죽 재단 및 재봉, 세라믹 재단, 포장), 물류(창고관리), 배송, 영업 및 판매, 영업관리, 총무, 마케팅 부서에서 84명이 근무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원 대표는 “몽키우드하면 전 국민이 알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여러 타켓층을 공략한 신제품을 런칭해 식탁 구매를 원하는 모든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0월
주요사업 : 식탁제조 및 판매
성과 : 전국 5개 오프라인 매장과 20여개 백화점 매장 입점(2024년 10개 점포 추가 입점 예정), 2020년 이후 매년 매출 급성장 2020년 21억원, 2021년 52억원, 2022년 89억원, 23년 150억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