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도나네맙 임상에 주목받는 퓨쳐켐…“알츠하이머 진단 매출 주목”

입력 2024-02-29 14:25
수정 2024-02-29 14:27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국내 임상을 위한 환자투여가 오는 4월 시작되는만큼, 진단제 공급계약을 맺은 퓨쳐켐의 행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현대차증권이 29일 분석했다.

도나네맙은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과발현되는 나쁜 단백질(아밀로이드 베타)를 제거하는 전문의약품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에서도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국내 15개 병원에서 80명 환자를 대상으로 투약이 이뤄질 예정이다.

첫 투약은 오는 4월 이뤄진다. 국내에서 도나네맙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방사성 동위원소 진단제인 ‘아미비드’가 필요한데, 이 아미비드를 국내 환자들에게 공급하는 독점계약을 퓨쳐켐이 체결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위탁생산(CMO) 계약은 20억원 규모”라며 “첫 환자 투약이 이뤄지는 시기에 발맞춰 (퓨쳐켐이) 본격적인 CMO 생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엄 연구원은 FDA가 도나네맙을 승인하면 퓨쳐켐의 진단 CMO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초로 기대됐던 도나네맙 FDA 승인 시점은 올 4분기로 다소 미뤄진 상태다.

‘알츠하이머 호재’는 또 있다.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레켐비)’가 지난해 7월 FDA 승인을 받은 후 지난 1월에는 일본에서도 출시됐다. 엄 연구원은 “지난 6월 국내 허가신청도 마쳤고, 하반기에는 국내 허가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국내 첫 레켐비 처방 환자가 생기면, 퓨쳐켐의 알츠하이머 진단제 ‘알자뷰’의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자뷰는 2018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받은 방사성 의약품이다. 영상 선명도, 진단제 제조시간 등에서 2012~2013년 출시된 예전 제품들을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엄 연구원은 “레켐비 중국 승인도 지난 1월 완료됐으며 현재 유럽을 포함해 20여개국에서 승인 대기 중”이라며 “레켐비와 함께 알츠하이머 진단제 성장 또한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