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연합군 띄운 SKT…개인 AI비서 성능 올린다

입력 2024-03-01 00:57
수정 2024-03-01 00:58
SK텔레콤이 개인형 인공지능 비서(PAA)의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SK텔레콤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4’에서 휴메인, 퍼블렉시티와 PAA 사업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휴메인은 세계 최초로 온디바이스 AI를 장착한 옷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AI 핀(Pin)’을 선보인 기업이다. 스마트폰의 뒤를 이을 차세대 모바일 기기로 주목받으며 작년 3월 샘 올트먼 오픈AI 창업자 등으로부터 1억달러(약 13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휴메인은 AI 핀에 SK텔레콤의 PAA 서비스 에이닷을 적용하고, SK텔레콤은 AI 핀의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한 통신 네트워크와 요금제 등을 검토한다.

퍼블렉시티는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1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SK텔레콤과 퍼블렉시티는 글로벌 PAA 사업과 함께 생성형 검색엔진 개발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AI 시장의 핵심이 될 PAA 영역에서 SK텔레콤의 역량을 높일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