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이 '이재명은 손흥민'이라고 말했지만 손흥민이 이재명이 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의 전과와 사법 리스크 등을 거론하며 축구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은 이 대표 같은 이력이나 리스크가 없다면서 비꼰 것이다.
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 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이 포함된 언론 보도 내용을 공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이날 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은 시대정신이자 손흥민"이라고 두둔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공천 학살로 당이 이재명 대표 사당화됐다는 비판이 일자 반박에 나선 것이다. 그는 오는 4월 총선에서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단수공천을 받았고 대표적인 친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손흥민이 이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음주운전, 검사 사칭,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4개의 전과가 있어야 한다"며 "그리고 대장동, 백현동 사건, 성남 FC로 제3자 뇌물 사건을 저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쌍방울을 시켜 북한에 돈을 대신 상납하게 해야 하고, 위증하도록 교사해야 하고 주변 측근 4명이 스스로 세상을 떠냐아 한다"고도 주장했다. 또 "논문을 표절해야 하고, 초밥 10인분을 사라지게 해야 한다. 그리고 형수와 조카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손흥민이 아무리 EPL 득점왕이라도 이것들은 못 한다"며 "아무튼 민주당은 좋겠다. 차은우보다 잘 생기고 손흥민 같은 이재명이 있어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재명이_손흥민이면_이낙연은_해리케인이냐_마포는_웁니다'라는 해시태그를 걸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