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이 즐겨마시던 샤또딸보, 와인 만화 '신의 물방울'에서 나온 샤또뿌이게라우, '러시아 황제의 샴페인' 루이로드레 크리스탈15까지.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유명한 와인들이 다음달부터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풀린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한 달간 와인 기획전 '그랑크뤼 페스티벌'을 연다고 28일 발표했다. 그랑크뤼는 1855년 나폴레옹 3세가 파리박람회를 개최하면서 도입한 와인 등급제도다.
세븐일레븐은 이 중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메독 그랑크뤼' 등급의 와인 물량을 확보했다. 이 등급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희귀템'으로 손꼽히는데, 1년 6개월을 들여 물량 확보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기획전에서 선보이는 그랑크뤼 와인은 총 7종이다. '히딩크 와인'으로 잘 알려진 '샤또딸보 2021', 프랑스 보르도 뽀이약 지역의 '샤또 뽕떼까네 2종(2017, 2020)' 등 10만원대 이상 와인뿐 아니라, 가성비가 좋다고 알려진 '꼬네따블 딸보2021', '샤또뿌이게라우 2018' 등 가격대를 다양하게 구성했다.
러시아 황실의 공식 샴페인으로 지정된 '루이로드레 크리스탈15'도 업계 최초로 선보인다. 판매가는 59만9900원이다. 세븐일레븐이 지금껏 판매한 상품(명절 기획상품 제외) 중 가장 비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매장에 포스터를 부착하기 전부터 이미 발주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가성비부터 초고가 와인까지 상품 구색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