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 시 사장 "비행거리 4시간 이내 주변국 도시에서 손님 찾아오는 외국인 카지노 만들 것"

입력 2024-02-28 16:28
수정 2024-02-28 16:31
인천 영종도에 파라다이스시티에 이어 또 하나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생겼다. 지난해 11월 전문공연장, 호텔, 전시장 등이 먼저 개장하고 이달 초 카지노 시설이 합류해 완성체가 됐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이야기다.

인스파이어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핵심사업으로 하고 있지만, 일반인들도 공연·숙박·체험 등을 위해 인스파이어를 찾고 있어 복합문화관광레저시설로 도약하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내달 3월5일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다음은 첸 시 인스파이어 사장(사진)과 일문일답.

▷인스파이어 카지노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설과의 차별점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총 374대의 슬롯머신, 150여대의 테이블게임, 160석 규모의 최신 전자테이블게임(ETG) 스타디움을 갖추고 있다. 세계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연구·설계·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인스파이어 카지노의 타깃층은.

현재 일본에 초점을 맞춘 고객 유입을 다양화하기 위해 홍콩과 대만에 사무실을 설립했다. 외국인 유치를 위한 마케팅 다각화 차원이다. 도쿄, 오사카, 대만, 베이징, 상하이, 홍콩, 동남아시아 등 비행 반경 약 4시간 이내에 있는 도시에 집중하겠다.
▷지난해 11월 1차 개장에 따른 성과는.

운영 전반에 대한 미흡한 점을 많이 발견했다. 오감을 일깨우는 콘텐츠는 즐거움을, 휴식에서 발견한 영감은 일상을 살아가는 에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인스파이어 방문 후기나 소셜미디어 포스팅은 인스파이어 홍보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손님 응대, 장시간 대기, 혼잡한 주차 문제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

체크인·체크아웃 시간, 주차 등 고객들의 다양한 불만을 알고 있다. 최근 ‘콜 웨이팅 시스템’을 도입해 최적의 대기 시간을 찾고, 리조트 방문객의 특성을 파악하고 있다. 아레나 행사 시에 방문객이 주차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자체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리조트 인근 부지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해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겠다.

▷내달 그랜드 오픈에 맞춰 대형 행사는.

내달 8~9일 이틀에 걸쳐 글로벌 수퍼 팝 록 밴드 ‘마룬 파이브’의 내한 공연이 예정됐다. 3월 2일에는 지역사회 이해관계자와 함께 즐기는 ‘인스파이어 살루트 축제’를, 16일에는 에픽하이의 20주년 앙코르 콘서트가, 27~31일에는 ‘WTT 챔피언스 인천대회(탁구)‘가 열린다.

▷소프트 개장과 그랜드 오픈의 차이는.

소프트 오프닝으로 5성급 호텔, 최첨단 컨벤션과 수영장 시설, 실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 몰입형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거리 ‘오로라’ 등이 선보였다. 그랜드 오픈을 하게 되면복합문화공간인 인스파이어 몰, 야외 엔터테인먼트 공간인 디스커버리 파크, 초대형 푸드코트, 국내 최대 실감 콘텐츠 전시관 등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인천시 등 관련 기관 대한 요청 사항은.

인천시, 인천경제청, 인천 중구, 한국 정부 등 다양한 유관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중요하다. 미국 본사인 모히건 인스파이어는 환대, 상호존중, 협력, 관계 구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직원, 고객, 지역사회 모두의 이익에 기여하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겠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