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반려동물 진료비 최대 40만원 지원

입력 2024-02-27 11:15
수정 2024-02-27 11:24


서울시가 올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취약계층에 진료비를 최대 4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의 2019년 취약계층 반려동물 실태조사에 따르면 취약계층 37.7%는 반려동물 양육을 위해 생활비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시범적으로 시작된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은 반려동물이 제대로 보호받지 못할 경우 취약계층의 정신적 경제적 피해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획된 정책이다.

지원 대상은 개 또는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이다. 서울시가 지정한 동물병원에서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92개소였던 우리동네 동물병원은 올해 114개로 늘었다.


건강검진, 예방접종 등 필수진료는 시와 자치구가 최대 20만원을 지원한다. 동물병원이 10만원 상당의 의료 서비스를 재능 기부 형식으로 제공한다.

질병 치료와 중성화 수술 등 선택 진료도 시와 자치구가 20만원까지 부담한다. 초과분은 보호자가 내야 한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앞으로 시민이 반려동물과 함께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