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벗고 강남 거리 활보"…마약에 취한 30대 작곡가 난동

입력 2024-02-27 09:25
수정 2024-02-27 09:26


강남 한복판에서 마약에 취해 환각 상태로 웃옷을 벗고 활보하던 30대 작곡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를 받는 작곡가 최모씨(39)를 구속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최씨는 22일 새벽 필로폰을 투약하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 무인 카페에서 난동을 피우며 카페 내부 집기류를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몇 시간 후 카페에서 나와 폭설이 내린 출근길에 웃통을 벗고 돌아다니다가 신고를 받았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20분께 "선릉로 일대에서 웃통을 벗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고, 해당 남성을 데려와 파출소에서 보호 조치 중이었다. 이후 카페에서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확인 결과 최씨 소행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최씨에 대한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와 긴급 체포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24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열고 영장을 발부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