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강서 열흘 만에 3만명 모은 북창동 카페 청년 사장의 비결

입력 2024-02-27 09:45
수정 2024-02-27 09:46

신세계 계열사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청년 카페 창업 지원 프로그램 ‘청년커피랩’이 발굴한 인재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선보인 카페에 열흘간 3만명 넘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5일 연 강남점 디저트전문관 '스위트파크'에서 선보인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중 북창동 커피전문점 '커피 스니퍼'에 25일까지 3만명 넘는 고객이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커피 스니퍼의 신은수 대표가 신세계센트럴시티의 청년커피랩 출신이라고 전했다. 청년커피랩은 카페 창업을 꿈꾸는 20∼39세 청년을 선발해 강남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테이션 1층 카페 매장 운영을 1년간 맡기고 멘토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장 매출 일부를 창업자금으로 지원한다.

신 대표는 2018년 청년커피랩 카페를 처음 맡아 운영한 1기 선발자다. 그는 청년커피랩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2019년 북창동 골목에 로스터리형 카페 커피 스니퍼를 열었다. 청년커피랩 시절 여러 고객층을 만난 경험을 바탕으로 커스터드 우유에 에스프레소 휘핑 크림을 섞은 ‘커스터드 라테'를 개발해 대표 메뉴로 삼았다. 이후 입소문이 나면서 강남구 역삼동에 2호점도 냈다.

신 대표는 "5년 전 창업의 꿈을 안고 청년커피랩에 도전했다. 나만의 브랜드로 신세계에서 다시 도전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청년커피랩에서 성장한 청년 창업가의 카페가 스위트파크에 (팝업스토어로) 입점하게 돼 더 의미가 깊다"고 자평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