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찾은 기재부 예산실장 "내년 예산안서 무탄소 전원 적극 지원"

입력 2024-02-26 16:02
수정 2024-02-26 16:03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이 내년 재정 투자에서 원자력발전 등 무탄소 전원(電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성남 분당구에 있는 에너지 스타트업인 그리드위즈를 방문하고 "무탄소에너지(CFE)로의 대전환은 글로벌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라며 "내년도 에너지 분야 재정투자에서 원전 등 무탄소 전원 활성화를 우선순위에 놓고 적극적인 지원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설립된 그리드위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전기자동차 충전기 융합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 실장의 이번 기업 방문은 기재부의 세 번째 현장 다이브(DIVE) 일정이다. 현장 다이브는 저출산 대책, 청년 정책, 지방시대 구현, 연구개발(R&D) 구조개혁 등 정부가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가 놓인 현장에 직접 찾아가 체감도 높은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재부는 이번 간담회가 내년도 에너지 분야 재정투자와 관련하여 민간기업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원전, 재생에너지, 청정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CFE)의 활성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과 향후 정책 방향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과 전문가들은 향후 무탄소에너지 생태계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무탄소 에너지의 공급 역량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기반으로는 분산 에너지 등 미래형 전력 시스템의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실장은 "오늘 제기된 현장 목소리는 향후 2025년 예산안 편성과정에서 적극 검토?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