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 경쟁률 이럴 줄은"…유일하게 잘 나가는 '지방 아파트'는

입력 2024-02-27 07:59
수정 2024-04-02 16:41


전날인 26일 전국 5개 단지가 특별공급에 나섰지만 대부분 단지에서 청약자가 모집 가구 수보다 적어 청약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단지 중 전북 전주에서 분양한 단지에만 유일하게 모집 가구보다 많은 청약 신청자가 몰렸다.

2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전국 5개 단지, 1959가구가 특별공급 청약에 나섰다. 이 중에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단지와 최근 청약 시장에서 양호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충남 천안시 단지 등이 포함됐다.

가장 높은 특별공급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에 조성되는 '서신 더샵 비발디'다. 이 단지는 전날 581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을 실시해 3681명이 청약했다. 평균 경쟁률은 6.3 대 1을 기록했다. 생애최초에만 2305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경쟁률은 22.3 대 1에 달했다. 신혼부부(958건) 다자녀가구(211건) 등에도 신청자가 많았다.

반면 수도권인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공급된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의 경우 259가구 모집에 108명이 청약하는 데 그쳐 청약 미달됐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힐스테이트 두정역' 역시 437가구 특별공급 모집에 52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이 외에도 같은 날 특별공급에 나선 광주 남구 송하동 '광주 송암공원 중흥S-클래스 SK VIEW'는 659가구 모집에 102명, 광주 서구 마륵동 '상무 양우내안애 퍼스트힐'은 23가구 모집에 8명이 청약했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작년 7월 전주에서 공급한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이 1순위 평균 경쟁률 85.4 대 1을 기록했는데, 당시 특별공급 경쟁률은 4.7 대 1로 오늘 서신 더샵 비발디보다 조금 낮았다"며 "이를 감안하면 오늘 서신 더샵 비발디 1순위 청약도 양호한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