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둔 경상남도가 관련 기업의 투자 유치에 포문을 열었다.
경상남도는 26일 대전시 유성구 롯데시티호텔에서 ‘국내외 우주항공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도와 경남투자청이 공동 주최한 설명회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위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내 우주항공기업 임직원을 비롯해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도는 우주항공 분야 투자 환경 및 투자 지원 제도와 지역혁신클러스터의 우주항공 분야 지원 제도를 기업에 소개했다. 기업별 맞춤형 투자 상담도 이뤄졌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이 국내 우주항공산업 발전 방향 및 전략을 주제로 특강도 했다.
경남투자청은 사천시와 진주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참여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투자청도 이 행사에 참여해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투자 상담을 벌였다. 사천과 진주지구에 165만㎡ 규모로 조성될 경남항공국가산단은 우주항공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높이려는 목적의 우주항공산업 특화 국가산단이다.
도는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목적으로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개편하기도 했다. 그동안 잠재 투자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매년 수도권에서 대규모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는데 올해부터는 타깃 산업별 맞춤형 설명회로 전환했다.
성수영 경상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수도권으로의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지역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발굴한 투자 의향 기업에는 긴밀한 상담과 적극적인 행정·재정적 지원으로 실제 투자를 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