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세계적인 웰빙 리조트가 조성된다.
26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골든하버에 글로벌 웰빙 리조트를 건립하기 위해 세계적인 리조트 기업 테르메그룹과 투자이행 확약식을 열었다.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그룹은 독일 루마니아 등 4개국에 웰빙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골든하버에 스파(온천)와 워터파크를 갖춘 식물원 형태의 웰빙 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해 2022년 11월 테르메그룹과 상호협력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이번에 협약 수준을 높였다. 앞선 계획에 따르면 인천시와 테르메그룹은 1년 365일 운영이 가능한 실내 돔 형태의 스파 공간과 1500그루 이상의 야자수, 80만 본의 식물로 구성된 자연 친화공간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골든하버에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과 크루즈 전용 터미널 등이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2월 웰빙 리조트를 유치하기 위해 부지 소유주인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총 9만9000㎡ 규모의 2개 필지를 2688억원에 매입했다. 부지는 루마니아의 테르메리조트보다 세 배가량 넓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