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e스포츠 특별시'로 떴다…배그모바일·이터널 시즌 유치

입력 2024-02-26 17:56
수정 2024-02-27 00:25
대전시가 e스포츠 선도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전시는 e스포츠 배틀로얄 장르의 대표 종목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시리즈(PMPS)와 이터널 리턴 2024 정규시즌을 단독 유치했다고 26일 밝혔다.

PMPS 결승 시리즈 4개 시즌 12경기와 이터널 리턴 결승 시리즈 4개 시즌 7경기 등 총 19개 경기가 올해 안에 대전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다.

다음달 1일부터 PMPS 시즌 0이 시작된다. 배틀그라운드는 국내 기업 크래프톤이 개발해 2018년 5월 출시한 게임이다. 최대 100명이 참가해 플레이어 대 플레이어(PVP) 방식으로 싸우는 1인칭 슈팅 게임(FPS) 장르다. 마지막까지 생존한 사람이나 팀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 오랫동안 동시접속자 수 1위를 차지했고,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 중인 이터널 리턴은 지난해 7월 정규리그로 정식 오픈했다. 올해 12월 개최 예정인 이터널 리턴 내셔널리그는 리그 최초로 지역 연고제로 열린다. e스포츠 구단과 해당 지방자치단체 간 지역 연고제 연결고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대전시는 설명했다.

시는 2021년부터 유성구 도룡동에서 e스포츠 경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64명의 선수가 동시에 게임을 겨룰 수 있는 대규모 경기장이자, e스포츠 팬들에게는 ‘배틀로얄 FPS의 성지’로 통한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