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레인보우 출신 조현영이 코인 사기 연루설을 재차 부인했다.
조현영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지난 입장문에서 제가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씀드렸는데, 현재까지 왜 아무런 고소 얘기가 없냐는 말씀이 많아서 진행 상황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글을 게재했다.
글에 따르면 조현영은 입장문 게시 이후 열흘 동안 ▲한국청년위원회 홍보대사직 해촉 요구, ▲잘못된 기사 내용 정정, ▲한국청년위원회 위원장 상대 고소장 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이렇게 착실히 다음 과정을 진행 중이었으나 저를 걱정해 주시는 팬분들께 이런 일로 계속 심려를 끼치는 게 싫어 공개적으로 진행 과정을 일일이 말씀드리지는 않았다"라며 "그런데 제가 충분히 설명을 해드렸음에도 어느 한쪽 말만을 믿고 계속 비난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물론 저 역시 이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여기 댓글을 달아주시는 모든 분이 만족할 만큼 일 처리가 빠르지 않을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저도 중심을 잡고 제가 해야 할 일을 차근차근히 해나가고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현영은 "또 이런저런 의혹이 생기는 것 같은데, 그때 제가 경험한 사실을 전부 말씀드렸던 것이어서 그 이상 설명할 만한 내용이 없다"라며 "저도 충분히 설명해 드린 만큼 이후 근거 없는 의혹에는 특별히 대응하지 않을 생각이다, 저는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어떤 거짓말을 한 적도 없고, 약속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으니 조금 더 저를 믿고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대형 유튜버와 운동선수 출신 방송인 등이 코인 사기 논란이 불거진 회사 위너즈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2022년부터 조현영이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한국청년위원회에서 발행한 청년페이 코인도 거론돼 논란이 됐다.
조현영은 "당시엔 청년위원회가 국회의 지원을 받는 단체라고 하고, 그렇다면 공익적인 일이기도 하니 이미지에 도움이 되겠다고만 생각했다. 청년페이가 사기나 스캠 등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15년 연예계 생활을 걸고 현재 논란이 되는 코인 사기 등에 가담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민·형사를 포함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