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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2월19일~2월23일) 마켓PRO에선 레고켐바이오 인수로 주가 부진을 겪었던 오리온을 비롯해 증권가 평가가 엇갈릿 한화오션, 네트워크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재무구조가 불안한 종목, 파멥신 거래정지 사태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실력 보여준 오리온…레고켐바이오 인수 충격서 벗어날까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한다고 발표한 뒤 급락했던 오리온이 이달 들어 꿈틀대고 있습니다. 1월 실적도 작년 12월의 부진을 만회하고도 남았습니다. 펀더멘털을 증명한 겁니다. 레고켐바이오를 인수하면서 제기됐던 우려도 과도했다는 평가가 이어집니다. 오리온은 올해 1월 다시한번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매달 주요 4개 법인의 영업실적을 공개하는 이 회사의 지난 1월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6%와 70.6%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국법인의 성장이 돋보였습니다.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69.5% 늘어난 1598억원을, 영업이익은 200% 증가한 3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적자 낸 한화오션…증권가 평가도 엇갈려
한화오션에 대한 증권가 전문가들의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기대 이하의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가이던스(자체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뒤 수익성을 위한 선별 수주에 나서고 특수선 분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대한 기대가 있지만, 이 과정에서 성장이 정체돼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한화오션은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이후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과거 ‘저가 수주 경쟁의 주범’이란 오명을 벗기 위해서죠. 이로 인해 작년 수주 실적은 35억달러에 그쳤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AI 훈풍에 올라탄 보안株
지난해 하반기에만 카지노 MGM리조트 사이버 공격, 마이크로소프트 이메일 해킹 사건 등이 잇따르는 등 기업을 노린 사이버 범죄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도입으로 사이버 범죄 역시 고도화하고 있죠. 네트워크 보안기업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할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작년 한 해 동안 주가가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이 회사는 골드만삭스, 이베이와 같은 고객사에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3년 연속 정보기술(IT) 시장분석·컨설팅 기관 IDC 선정 전 세계 엔드포인트 보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죠.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저PBR 소외' 엔터株, 올들어 시총 2.5兆 증발…저가 매수 기회로
엔터주가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장세에서 외면받자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을 만하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최근 엔터주가 자사주 소각과 매입 등 주가 방어에 적극 나서는 데 이어 아티스트 활동량이 회복됨에 따라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죠. 엔터주 주가가 약세를 보인 원인은 실적 불확실성과 저PBR 소외 때문입니다. 최근 중국 공동구매 감소 등의 이슈로 음반 시장 성장 둔화가 감지되자 엔터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죠. 이번 주가 조정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란 조언도 나옵니다.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공연과 기획상품(MD) 부문 등에서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란 이유에서죠.
?타이어뱅크, 파멥신 통한 우회상장 통로 계획 차질…거래재개 관건은?
타이어뱅크가 코스닥 항체 치료제 개발 기업 파멥신의 경영권을 단돈 40억원에 쥐었으나 상장폐지 사유 해소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파멥신은 유상증자 철회, 공시 번복 등의 사유로 주권매매가 지난달 19일부터 정지됐습니다. 거래소는 당초 이달 13일 파멥신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감안해 다음 달 6일까지 실질심사 조사기간을 연장했죠. 파멥신이 향후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될 경우 개선기간 부여에 따라 거래재개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파멥신의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경영 정상화를 위해선 최대주주인 타이어뱅크의 추가적인 자금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죠.
?오를대로 오른 한미반도체 주가 향방은…"전문가 5명 중 3명, 피로감 우려"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가 '거품주'라고 공개 저격했던 한미반도체 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다섯 배 급등한 데 이어 올 들어서는 24% 가까이 올랐죠. 주식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장비주로 불리는 한미반도체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우려했습니다. 한경 마켓PRO는 23일 한미반도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5명에게 상승 여력이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이 중 3명은 향후 주가가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죠. 나머지 2명은 실적 상향, 테마 수급 등을 따져봤을 때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늦어지는 금리인하…재무구조 불안한 종목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맨 처음에는 올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첫 기준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죠. 하지만 3월, 5월에 이어 이제는 6월로 미뤄진 상태입니다. 시카코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Fed가 6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0% 이상으로 반영 중이죠. ‘가치투자의 아버지’로 불리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초보 주식투자자를 위한 전략으로 “파산하지 않을 기업을 매수하라”를 제시했습니다. 이에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작년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이 500% 이상이면서 이자보상배율이 3년(2020~2022년) 연속 1배 미만인 종목을 추려봤습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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