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병에 출마하는 대통령실 행정관 출신 김성용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 크게 내건 윤석열 대통령 사진에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으로 바꿔야 하지 않냐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저는 대통령 지지율 1% 나와도 사진 내릴 생각이 없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 생방송에서 진행자가 윤 대통령 사진을 내건 배경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대통령님과 함께 정권 교체를 한 가장 초기 멤버다. 지금 국민이 불러낸 우리 대통령께서 공천에도 개입 안 하시고 깔끔하게 잘하고 계시는데,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 등 여러 마음을 가지고 사진을 크게 내걸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 대통령과의 친분에 기대서 무언가를 하겠다는 그런 심리가 아니다"라면서 "송파병은 위례신사선 착공, 재건축재개발 등 개발 이슈가 많은 곳이라 대통령님과 주위 인적 네트워크가 완벽한 사람이 와야 해낼 수 있는 곳이라는 걸 알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송파 삼 남매'로 함께 선거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박정훈 송파갑 예비후보, 배현진 의원(송파을)도 함께 출연했다.
박 예비후보는 "송파 삼 남매는 우리끼리 친하니까 잘해보자 이런 개념이라기보다는 송파를 전체의 지역구로 해서 송파를 힘 있게 발전시키자는 개념"이라며 "거기에는 또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우리 김 예비후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을 저희가 공유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난 20일에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만나 한국예술종합학교 유치 등 내용이 담긴 정책 건의서를 함께 전달했다. 지난 15일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송파구 전역의 투기과열지구 해제 및 위례 지역 광역 교통 대책을 건의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