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다음달 국고채 15조원 발행키로

입력 2024-02-22 17:44
수정 2024-02-22 17:45
정부가 다음 달 15조원 규모의 국고채를 발행한다.

22일 기획재정부는 오는 3월 15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전문 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월(14조원)보다 1조원 증가한 금액이다. 전년 동월(14조5000억원)에 비해선 5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연물별로는 △2년물 1조8000억원 △3년물 2조8000억원 △5년물 2조5000억원 △10년물 2조9000억원 △20년물 8000억원 △30년물 3조7000억원 △50년물 5000억을 각각 발행할 계획이다.

PD와 일반인은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낙찰금리로 일정 금액을 비경쟁 인수할 수 있다.

PD는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경쟁입찰 낙찰금액의 5~30% 범위에서 추가 인수할 수 있다.

일반인도 PD를 통해 응찰서를 제출하면 경쟁입찰 발행 예정 금액의 20%(2조9000억원) 범위에서 우선 배정할 계획이다. 단 50년물은 제외된다.

기재부는 3월 모집방식과 비경쟁인수 실시 여부 등 세부 계획은 다음 달 21일 별도로 공지할 예정이다.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 종목 간 4000억원, 물가채 경과 종목과 물가채 지표 종목 간 1000억원 규모의 교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경쟁입찰과 비경쟁인수, 교환을 모두 합친 2월 실제 발행 규모는 17조153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최종 발행실적은 23일 발표되는 20년물 비경쟁인수 및 모집 결과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