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정통 크림빵' 국민 간식으로 60년…누적판매 19억개 '지구 다섯 바퀴'

입력 2024-02-22 16:05
수정 2024-02-22 16:06

SPC삼립의 대표 제품인 ‘정통 크림빵’이 올해로 출시 60주년을 맞았다. 오랜 시간 ‘국민 간식’으로 사랑 받은 정통크림빵은 국내 최초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비닐 포장돼 나온 빵이다.

빵 종류가 많지 않았던 당시, 정통 크림빵은 쫄깃한 빵과 달콤한 크림이 어우러진 맛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SPC삼립 대방동 공장에는 크림빵을 사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몰려든 사람들의 줄이 끝없이 이어질 정도였다. 3개의 크림빵 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해도 공급이 부족했다. 한때 SPC삼립 전체 공급량의 3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정통 크림빵은 최근 누적 판매량 19억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지금까지 판매된 크림빵을 한줄로 세우면 지구를 다섯 바퀴 넘게 돌 수 있다. 지금까지도 월 평균 200만개씩 팔리고 있다.

10년간 가장 많이 팔린 ‘단일 브랜드 최다 판매 크림빵(리테일 부문, 누적)’으로 KRI 한국기록원과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13년 3월1일부터 2022년 12월31일까지 10년간 약 3억2000만개가 팔렸다. 길이로 환산하면 약 3만7042㎞로, 에베레스트(8848m) 산을 2093회 왕복할 수 있는 정도다.

SPC삼립은 정통 크림빵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기존 제품보다 중량이 여섯배 큰 ‘크림대빵’을 선보였다. 최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 재미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펀슈머’ 트렌드가 지속된 데 따른 기획이다.

크림대빵 출시를 기념해 22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60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제품 속 종이 트레이 후면에 있는 스티커 60을 찾아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함께 필수 해시태그(#크림빵60주년, #크림대빵, #크림대빵인증)를 올리면 된다. 참여자들 중에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1명), 에어팟 맥스2(1명), 에어팟 프로(1명), 배스킨라빈스 싱글레귤러 교환권(60명)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SPC삼립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SPC삼립 관계자는 “정통 크림빵 60주년을 기념해 압도적인 크기로 웃음 포인트를 자극하는 대형 사이즈 크림빵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정통 크림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