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파트너' 에스넷…"AI 인프라 시장 점유율 25% 목표"

입력 2024-02-21 17:27
수정 2024-02-21 17:28

"에스넷그룹은 엔비디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 전문 업체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김병수 에스넷그룹 부사장(사진)은 21일 서울 송파구 오금동 에스넷 S2F센터에서 진행한 '2024 에스넷 클라우드 로드맵 미디어데이'에서 회사의 성장 비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에스넷그룹은 이날 행사에서 회사의 클라우드 경쟁력과 향후 AI 방향성에 대해 소개했다. 회사는 신성장동력으로 AI를 점찍고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약 7년 전 뛰어든 AI 기술을 강화해 현재는 미미한 AI 인프라 시장 내 점유율을 최대 25%까지 늘리겠단 목표를 제시했다.

에스넷그룹은 스토리지, 네트워크, GPU 서버 등 AI GPU 인프라(하드웨어)를 비롯해 AI 구동에 있어 필요한 각종 운영·관리 솔루션 등 AI 관련 풀스택 사업 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굿어스는 2022년부터 엔비디아의 서버 내 GPU 인프라를 구축했고, 인성정보는 원격의료 사업을 벌이고 있다. 굿어스데이터도 지난해부터 네이버와 파트너십을 맺고 초거대 AI 모델 클로버X의 데이터 관리·분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넷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 규모는 2029년 1712억1000만달러까지 확대돼 2024~2029년 연평균 20.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기준 시장 규모는 약 684억6000만달러로 추정됐다.

에스넷그룹은 이같은 시장 성장세에 대비해 이 분야의 투자를 지속하겠단 계획이다. 굿어스데이터는 클라우드 시장 내 네이버의 1등 파트너사로 올라서겠단 목표다. 인성정보는 AI 진단 임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AI 분야 발표자로 나선 유인철 부사장은 "시장 성장 전망치만큼 에스넷그룹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AI 쪽 매출은 작년 200억~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단계에선 시장 자체가 개화하지 않은 만큼 점유율을 추정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수년 내 25%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