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21일 삼성생명에 대해 자사주 매입·소각이 이른 시일 내 가능한 국내 유일한 회사로 판단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병건 연구원은 "우리는 삼성생명이 업계 내에서 안정적 현금배당 증가 흐름 속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근시일내 단행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고 판단한다"며 "기준 시점을 2024년 말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는 "만약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과 관련된 회사의 행보가 가시화된다면 목표주가를 (추가로) 긍정적으로 재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이익체력의 기준인 보험계약마진(CSM)잔액은 2024년말 12조2000억원으로 연간 1조5000억원 순증했으나, 건강보장 CSM 잔액은 5조6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단기납 종신 환급률 영업 관련 감독당국의 자제 권고에 따라 종신보험의 판매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익체력을 높이기 위해 CSM 순증을 높게 가져가려면 건강보험의 판매가 중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 업계 전체적으로 저해지 단기납 종신보험의 수익성은 다소 공격적으로 책정됐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안정적인 순이익 달성도 중요하지만, 실적 관련 우리는 건강보장 연납화보험료(APE) 및 CSM을 주목해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