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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의 AI 열풍을 주도해온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이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 가운데 2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하락으로 출발했다.
S&P500은 전 거래일보다 0.6% 하락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1%했다. 지난 주 시가총액 3위로 올라섰던 엔비디아가 개장초 5% 가까이 급락하면서 나스닥 종합은 1.2%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은 4.27%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0.3%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0.8% 상승한 5만 2,29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는 2.967달러로 거의 변동하지 않았다.
21일에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개장 후 동부표준시로 오전 10시에 7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100억 달러에 달하는 칩스법 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보도된 인텔(INTC)과 15억 달러의 보조금 지원이 발표된 글로벌 파운드리스(GFS) 등의 반도체 업체들은 이 날 주가가 올랐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XTB의 분석가인 캐슬린 브룩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기대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 S&P 500에 큰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날 발표된 월마트 등의 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으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주식 시장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지배하고 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미국 증시의 연말 목표를 S&P 500 기준으로 종전 5,100포인트에서 5,200포인트로 상향했다.
골드만삭스의 미국 수석 주식 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미국 기업들이 예상보다 강한 4분기 실적을 보임에 따라 개선된 이익 전망을 반영해 연말 S&P 500 지수 목표를 이같이 올린다고 밝혔다. 골드만 삭스는 S&P500 기업들이 연간으로 7%의 이익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올해초의 기대치인 3% 성장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