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해외직구 및 역직구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스타트업 ‘나로수’

입력 2024-02-20 23:11
수정 2024-02-20 23:12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나로수는 해외직구 및 역직구 웹사이트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명석 대표(50)가 2021년 4월에 설립했다.

나로수는 한국체류 외국인을 위한 쇼핑몰인 비몰(BeeMall)을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는 20년간 영업 마케팅업무를 했다. 창업 전 직장에서 일본 법인장을 맡았다. 일본의 통신장비 대기업을 담당하며 통신부품으로 한 해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MBA) 과정을 수료한 김 대표는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고객과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고객과 시장이 필요로 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나로수를 창업했다.

나로수의 주력 아이템은 해외직구, 역직구 플랫폼 바이비(BuyBee)다. “해외직구나 역직구는 지속해서 시장 규모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3년 3, 4분기 통계청 자료 기준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4,416억원으로 전년 대비 6.4%가 증가하였습니다.”

바이비는 국가 간 대형 인터넷 쇼핑몰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쿠팡에 있는 상품을 베트남의 라자다라고 하는 대형 이커머스 쇼핑몰에 판매하고자 할 경우, 상품정보를 대량으로 자동 수집해 가공, 수정한 다음 라자다에 대량으로 등록해야 한다. 바이비는 이러한 작업을 자동화하여 판매자(셀러)의 일을 덜어주고 판매율을 높일 수 있다. 이미지 번역, 텍스트 번역, 금지 단어 필터링, 자동마진 계산 등의 기능도 있다.

“한류와 한국상품 경쟁력 향상에 따라 국내의 상품을 베트남, 태국, 영국, 브라질 등 해외에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량의 상품정보를 수집하고 등록할 수 있는 역직구에 특화된 플랫폼이 없어 해외의 파트너(셀러)들과 함께 우리 솔루션을 활용해 해외 판매(수출)를 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판매가 가능한 상품을 대량으로 수집해 등록하면, 판매 쇼핑몰의 많은 트래픽(구매자 유입)에 따라 판매가 성사된다”며 “이렇게 해 판매가 가능한 아이템을 하나씩 찾고 있다”고 말했다.

나로수는 동남아시아 5개국(베트남,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서 솔루션을 이용해 상품 판매를 하고자 하는 파트너와 함께 일하고 있다. 향후, 이베이, 아마존, 메르카도라 등의 해외 쇼핑몰 상품 등록기를 개발해 영국, 호주, 브라질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재 현지 교민인 셀러와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20년 영업 마케팅 일을 하면서 직접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보고 싶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새로운 것들을 알아가는 것이 재미있고, 어렵게 생각했던 것들이 하나씩 구현돼 동작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며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직원들과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나로수는 7명의 구성원 중 5명이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유저 확보와 판매량 증가에 집중하고 있다”며 “영국, 호주, 브라질, 인도, 나이지리아, 미국 등으로 판매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나로수는 2023년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뽑혔다.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1년 4월
주요사업 : 해외직구·역직구 웹사이트 개발 및 응용
성과 : 해외직구·역직구 플랫폼인 BuyBee(바이비) 개발,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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