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지연구소,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원 모집

입력 2024-02-19 11:22
수정 2024-02-19 11:23
극지연구소는 대한민국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를 모집한다고 19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제38차 남극세종과학기지와 제12차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월동연구대원 24명이다.

선발된 인원은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13개월 남극에서 근무한다. 월동연구대는 남극에서 겨울을 나기에 붙여진 명칭이다.

모집 인원은 분야별로 연구직(해양, 지질, 생물, 대기, 우주) 8명, 시설관리(기계설비, 중장비, 발전, 전기, 통신)와 조리직 등 16명이다. 주요 임무와 자격요건, 전형 일정은 극지연구소 홈페이지나 채용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 마감은 다음 달 20일 오후6시다. 연구소는 서류심사와 필기·실기 심사, 면접 심사를 거쳐 6월 말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선발된 대원은 파견에 앞서 남극 생활에 필요한 직무교육과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을 위한 안전 훈련, 소양 교육을 받게 된다.

남극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남극 킹조지섬에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기지다. 기후와 해양, 대기, 생물 등이 주 연구 분야다. 남극특별보호구역인 펭귄마을도 관리하고 있다.

남극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동남극 테라노바만에 문을 연 우리나라의 두 번째 남극기지다. 장보고기지에서는 세종기지에서 시행하기 어려웠던 빙하와 우주, 운석 등을 연구하고 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