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치 돌파 후 뉴욕증시, CPI 기대 속 보합 출발

입력 2024-02-13 00:09
수정 2024-02-13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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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사상 처음 S&P500 지수가 5,000포인트를 돌파한 미국 증시는 12일(현지시간) 1월 첫 인플레 발표를 하루 앞두고 보합세로 조심스럽게 출발했다.

S&P500은 이 날 개장 직후 지난 금요일의 폐장 수치인 5,026포인트에서 위아래로 소폭 등락했다. 나스닥과 다우 지수도 0.1% 미만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2.9bp(베이시스포인트) 내린 4.157%, 2년물 국채는 1.8bp 하락한 4.468를 기록했다.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를 포함해 세 가지 주요 평균 모두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주에 S&P500은 1.4%, 나스닥은 2.3% 각각 상승했다. 다우 지수도 소폭 올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주식이 분석가들의 가장 낙관적인 연말 전망조차 넘어설 정도로 연속 상승하면서 일부 기술적인 과매수 구간에 들어섰다. 오펜하이머 자산운용의 존 스톨츠퍼스는 “주식에 긍정적인 태도는 유지하되 나무는 하늘까지 자라지 않는다는 격언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거래자들은 13일(현지시간)에 발표될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CPI) 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추정 컨센서스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연간 CPI는 전월 3.4%에서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2021년 3월 이후 3년만에 처음 3% 미만으로 수치가 나오는 것이며 이는 금리 인하의 범위와 시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된다.

파생상품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4번, 최대 5번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에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다. 이는 연준의 관계자들이 언급한 세 번의 금리 인하보다 여전히 많다.

금주에는 긱 이코노미 주식인 리프트와 도어대시 등을 포함, 코카콜라, 해즈브로 등 S&P 500에 포함되는 61개 기업이 분기 실적을 보고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