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대현산 배수지공원에 가는 길에 15인승짜리 모노레일(조감도)이 들어선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15일 동화동주민센터와 배수지공원 입구에서 모노레일 개통식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승강장은 총 세 곳이며 신당현대아파트 단지 내 승강장에서 공원 입구까지 6~7분 안에 갈 수 있다. 총투입 예산은 51억원이다.
배수지공원은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있는 공원이다. 잔디광장, 배드민턴, 게이트볼 등 다양한 운동시설이 있어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진입이 불편하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주민들은 약 110m 길이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거나 770m가량을 우회해서 공원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2010년부터 진입로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고, 모노레일 사업이 2020년 서울시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결실을 봤다. 김길성 구청장은 “가파른 경사로 인해 보행이 힘들었던 어르신,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앞으로 공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