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넥서스랩은 B2B SaaS 기반 병·의원 통합 관리 CRM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고재천 대표(41)가 2023년 7월에 설립했다.
고 대표는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10년 동안 개발자 그리고 관리 및 기획 등의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했다.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10년 동안 정말로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하였습니다. 이제는 그러한 노하우를 다른 병원들과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구성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넥서스랩을 설립했습니다.”
고 대표는 세 가지 파트로 나눠 문제를 정의했다. 첫 번째는 병원장의 고민이다. “병원들의 과다한 광고 경쟁은 계속 심해지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퇴사율은 날이 갈수록 올라가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임직원의 고민입니다. 지금도 임직원들의 퇴사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중복 업무가 많고 그에 따른 노동 강도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은 소비자의 고민이다. 고 대표는 “결국 피해자는 소비자가 되고 있다”며 “많은 고객으로 소비자는 병원에 내원하기 전 단계부터 이미 불만을 느끼고 온다. 힘들게 내원하더라도 대기시간이 길다. 힘들게 상담 후 수술을 결정하더라고 설명 부족으로 이탈하는 때도 많다”고 말했다.
“넥서스랩의 WEDAUM은 시스템, 솔루션, 프로세스로 고객 관리를 하는 솔루션입니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업을 통한, 의료 업계의 강력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개발된 서비스입니다.”
고 대표는 매월 성장을 원하는 중상위 규모의 병·의원 관계자를 만나고 있다. “B2B SaaS 기반 솔루션이다 보니, 개발과 영업 활동 등에 대한 제약과 자금이 부족합니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직장에서 근무하며 퇴근 후 다른 곳으로 출근해 사업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집에 퇴근하고 자녀와 시간을 보내고 밤늦게 독서실로 가서 새벽 2시 일했습니다. 새벽 1시에 풀지 못하던 문제를 풀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바로 적용하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고객사들과의 미팅 후 미팅 내용을 정리하다 불가능한 것도 쉽게 풀 수 있는 솔루션이 나오는 것에 희열을 느끼기도 합니다.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들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도 큰 힘이 되고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고 대표는 “고객 관리에 어려움 없이 올바른 최적의 길로 안내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넥서스랩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B2B SaaS 기반 병·의원 통합 관리 CRM 솔루션 운영
성과 : 2023 예비창업패키지, 클라우드혁신센터 글로벌 SW지원사업, 경기지식재산센터 IP디딤돌 선정, 넥스트챌린지 엑셀러레이팅사 프로그램 최종 단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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