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학교 LINC 3.0 사업단 가족회사 CEO] 무설탕 과일콩포트를 제조하는 기업 ‘다피나’

입력 2024-02-12 15:17
수정 2024-02-12 15:18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다피나는 무설탕 과일콩포트를 제조하고 판매하는 기업이다. 강민호 대표(51)와 오장건 부대표(34)가 2018년 5월에 설립했다.

강 대표는 “다피나는 빠르게 변화하는 최신 트렌드에 발맞춰 사과를 독특하고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무설탕 과일콩포트, 쌀유산균 과채 퓨레, 쌀유산균 푸딩스틱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다피나는 뜻밖의 선물이라는 뜻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엄선한 최고의 재료들을 활용하여 창의적이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다피나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핵심 원료는 사과다. “사과는 우리 주변에서 흔한 과일로 여겨지지만 4,000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과일 중 하나입니다. 오랜 시간 이어진다는 것은 무언가 특별함이 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다피나는 사과 안에 잠재된 그 특별함을 찾아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다피나는 인위적인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의 맛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 대표는 “최상의 재료에서 최고의 맛이 나온다는 믿음으로 최고의 재료를 엄선한다”며 “더 깔끔한 맛을 위해 미세한 맛까지 분석하고 연구하며 다피나가 찾아낸 최상의 조리 기법으로 재료의 색, 맛, 향이 살아 있다”고 말했다.



“20년간 과수원 일을 하면서 체득한 다양한 사과 품종과 특징, 맛, 문제점 등을 누구보다 잘 알고 그것을 기초로 사과를 이용한 다양한 활용법을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기존 잼이 ‘달다’ ‘건강하지 않다’ 이 두 단어에 집중했습니다. 잼이 젤리화가 되기 위해서는 펙틴, 산, 설탕, 이 3요소가 필요한데 설탕 없는 무설탕 잼을 만들고 사과 안에 많이 들어 있는 펙틴과 식이섬유를 활용하면 장내에 유익균을 늘려주고 식이섬유가 지방분을 흡착시켜 장내에 발암물질 성분이 머무르는 시간을 줄여 대장암 예방효과에도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개발을 시작하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3년 만에 설탕 없이 잼을 완성하고 펙틴을 사과에서 직접 채취하는 기술을 확보했습니다. 사과 펙틴 추출, 무설탕 잼은 특허 출원 준비 중입니다.”

다피나 제품은 재료 본연의 색, 맛,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 부대표는 “가장 잘 익은 재료를 엄선해 인위적인 첨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높은 고온에서 빠르게 조리하는 다피나의 제조 기법이 더해져 재료 본연의 색, 맛, 향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강조했다.

다피나는 대기업과 유명 베이커리 납품, 스타트업과의 콜라보를 통한 마켓컬리 납품, 백화점에서의 현장 판매, OEM 생산, 국립식량과학원 귀빈 선물용 납품 등을 진행했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거래처와 현장에서 소비자를 주로 만났다면 올해부터는 마케팅 전문가를 직원으로 채용해 더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다양한 방식으로 다피나를 알리는 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피나 콩포트는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자일리톨을 활용합니다. 강원도에는 전국에서도 가장 유명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이 있는데 자일리톨이라는 스토리를 접목하여 현지 기념품 판매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다피나는 2024년 하반기에는 춘천시 후평동에 해썹 시설을 갖춘 공장으로 이전이 예정돼 있다. 오 부대표는 “이를 통해 대규모 거래처 납품, 지역 연계사업, 직원 채용으로 인한 적극적인 홍보, 등으로 다양한 매출 확대를 이룰 것”이라며 “매출 확대 데이터가 마련된 후 IR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 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어릴 때부터 호기심이 많아 창작과 만들기를 좋아했고 디자인을 전공한 후 컴퓨터 그래픽 사업을 10년 정도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외주 형태의 작업이다 보니 발주사의 요구에 따라 작업이 진행되었고, 기대와는 다르게 창작과는 거리가 먼 반복적인 작업의 연속이었습니다. 더 이상 미룬다면 평생 후회로 남을 것 같아 새로움에 도전하는 꿈을 현실로 이루기로 결심하고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생과 함께 식품 사업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강 대표는 “회사를 운영하며 제품이 연구 단계에서 개발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기까지는 너무나 많은 장벽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며 “이런 장벽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전문지식과 스스로가 한걸음 발전하고 있다는 만족감으로 항상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제품을 믿고 구매해 주는 고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무엇보다 ‘내가 이 일을 하길 잘했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사과 생산에서 제품 개발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과수 농가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농촌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또 다른 방향에서 보람을 느끼지 않을까 하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 대표는 “사과를 활용해 간편 먹거리,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다피나의 성장과 함께 과수 농가와 식품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8년 5월
주요사업 : 무설탕 과일콩포트 제조
성과 : 2019 COEX FOOD WEEK Best of Start Up Top1, 2020 청년창업 우수기업 공모전 ‘우수상’ 수상, 2020 현대 그린푸드 품평회 잼 부분 1위, 전체 식품 부문 4위, 2021 서울어워드 2개 부분 아이디어 상품 선정, 2022 재도전 성공패키지 최우수 (다피나 쌀유산균 과일퓨레), 2022 농촌진흥청 기술이전 결산보고 최우수 (다피나 쌀유산균 과일퓨레), 특허 등록 1, 특허 출원 1, 기술 이전 3, 상표 등록 3, 상표 출원1, 2020~2023 정부 지원 사업 7개 과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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