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이로움(eLoam)은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제안하는 스타트업이다. 최형인 대표(30)가 2023년 9월에 설립했다.
“이로움(eLoam)은 친환경을 뜻하는 ‘Eco’의 E와 토양을 뜻하는 ‘Loam’이 합쳐진 말로, 친환경 토양(소재)을 사용해 세상에 이로운 가치를 준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친환경 플랫폼 서비스 준비와 자체 개발 친환경 재료를 활용해 평소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일상 제품들을 제작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로움은 실내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가습기를 제작했다. 최 대표는 “제품 자체로도 친환경 재료로 만들어져 있다”며 “이끼가 심겨 있어 공기 청정의 기능까지 고려했다는 점에서 환경에 진심이라는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첫 제품”이라고 말했다.
“친환경은 비싸고, 안 예쁘고 성능도 별로 안 좋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정관념을 완화하기 위해 이로움은 플랫폼 서비스와 함께 자체 개발한 친환경 재료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소재라는 특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3D 프린팅 기술에 적합한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재료에 대한 여러 물성 시험 분석(10가지)을 진행하였습니다. 3D 프린팅 기술에 접목하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으며, 빠른 디자인 수정이 가능합니다. 나만의 디자인으로 주문 제작해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건축 디자인을 전공하고 스마트융합건축시스템 석사 졸업 후 연구원으로써 친환경 재료를 주제로 연구를 진행하면서 창업의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지난 수십 년 간 환경오염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환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 수준은 높지만, 실천도는 낮습니다. 친환경 커머스 플랫폼과 친환경 소재 제품을 개발해 일상에서 친환경을 위한 실천을 할 수 있게 하고 싶어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하고 싶은 일을 하는 동시에, 세상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누구나 작은 실천으로도 지구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일을 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로움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유망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에게 사업화 자금과 교육·멘토링, 창업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창업지원 사업이다.
“사업 지원금으로 필요한 자금을 모두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멘토링과 기타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창업을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같은 입장에서 창업을 하는 대표들을 만나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친환경 플랫폼 구축에 좀 더 집중할 예정”이라며 “일반 소비자들이 손쉽게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간단한 디자인 프로세스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9월
주요사업 : 친환경 플랫폼, 친환경 재료 개발
성과 : 건국대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 3D 친환경 프린팅 재료 특허 출원, 아주대 창업 경진대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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