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에스엠기술은 자가발전형식의 조명용 무선스위치 국산화 개발하는 기업이다. 배성민 대표(57)가 2021년 11월에 설립했다.
배 대표는 “에스엠기술은 탄탄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Process Automation System (PA), Building Automation System(BA), Factory Automation System (FA) 분야에서 모든 자동화 현장을 완벽하고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만든다”고 소개했다.
“현장의 계장 계기 및 각종 제어반을 설계·제작·시공하고 나아가 MES 시스템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IT사업분야의 시스템 연구개발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에스엠기술은 자가발전형식의 배터리가 없는 조명용 무선스위치 국산화를 개발하고 있다.
“본 제품은 조명과 스위치 간의 배선이 필요 없습니다. 기존에는 벽의 고정된 위치에 스위치를 달고 전기선으로 조명과 연결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국내 무선사용규격 주파수대역인 447Mhz로 개발 예정입니다. 일본·중국·독일 제품은 있지만 국산 개발품 인증 제품은 없습니다.”
배 대표는 “기존의 무선스위치는 배터리를 넣어서 작동되었으나, 본 제품은 초소형 자가전류 발전기를 통해 스위치를 누르는 물리적 힘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제품”이라며 “신규 또는 스위치의 위치변경·추가 등으로 스위치 설치의 요청이 많은 현장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제품 자체의 단가는 올라가지만 케이블링 공사 및 인건비 부분의 절약으로 전체 시설 공사비는 20% 이상 절감된다”고 말했다.
에스엠기술은 신축건물 아파트를 대상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국산 기술로 개발된 제품으로 공사비 절감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아파트형 공장 또는 벽체 가변형 고층빌딩 등 벽체의 이동이 많은 건물이나 케이블 포설이 어려우나 추가로 스위치를 달아야 하는 곳도 대상이다.
배 대표는 어떻게 재창업하게 됐을까. “언제나 긍정적인 태도와 정직한 거래 관계, 그리고 사업이 힘들어졌을 때조차도 끝까지 마무리하는 모습에 그간의 많은 거래처에서 재창업을 응원해 줬습니다. 그동안의 경험과 신용, 그리고 저의 기술과 열정으로 재창업의 길을 택하였고 현재 2년여 동안 많은 실적을 쌓아 나가고 있습니다. 이전의 실패를 교훈 삼아 영업과 관리를 통한 조심스러운 조직 운영, 신기술 신제품을 통한 나만의 강력한 제품력을 갖는 것이 재창업의 목표입니다. 이의 달성을 통하여 이 사회에 미력하나마 의미 있고 도움 되는 제품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에스엠기술은 지난해 원광대학교가 운영하는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재도전패키지는 재창업을 희망하거나 우수 아이템을 보유한 재창업자에게 정밀진단 컨설팅을 시작으로 최대 1억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특화프로그램을 단계별로 밀착 지원해 기업의 생존율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배 대표는 “창업을 성공적으로 사업화 할수 있도록 재창업교육과 관리을 수시로 점검해줬다”며 “전문가들의 현장 멘토링 및 강연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배 대표는 “한국의 아파트 자재 시장에서 LH공사는 기술과 자재 국산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한다”며 “이 과정을 통해 추가적인 제품개발과 수의계약을 통한 신축 아파트 시장을 진입해 공사비 절감효과를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자동화제어
성과 : 재도전 성공패키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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